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국회의원. 사진=김정우 의원 블로그 캡처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 기관장의 교체 비율이 이명박 정부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됐을 당시 기관장이 바뀐 공공기관은 187곳 가운데 95곳(53.4%)이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바뀌었을 때는 공공기관 309곳 가운데 115곳(37.2%)의 기관장이 교체됐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이 전임 정부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 사퇴를 종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권 교체 시기마다 반복된 ‘기관장 물갈이’ 압박 관행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공공기관이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장과 대통령의 임기를 연동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올해 정기국회 기간 내 국회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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