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분간 전화통화…외교부 “폼페이오, 강경화 발언에 이해 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밤 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이날 저녁 11시 45분부터 약 15분 간 이뤄진 통화에서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우리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한일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 같은 의견에 “폼페이오 장관이 이해를 표명했으며, 한미·한미일 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은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돼 북미 실무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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