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아베 총리와의 만남 여부에도 주목

G20 정상들 상대로 이틀 연속해 평화와 경제 등 연설하기로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G20정상회의 일정에는 모두 7개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일본 방문 첫째 날인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지난 20일 열린 북중정상회담의 결과를 청취할 전망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2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블리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일정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잇달아 계획돼 있다.

이외에 우리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개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해 한국 정부에 날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대화로 갈등을 풀겠다는 기조 아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어서, 청와대는 일본 현지에서 꼭 정상회담 방식이 아니더라도 약식회담도 가능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 G20 공식 일정으로는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 발언을 하게 되며, 29일에는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발언을 할 계획이다.

G20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저녁 귀국하게 되는 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뒤 8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한 분수령이 될 공산이 커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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