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7~19일 여론조사…민주·한국↓ VS 정의·바른미래·평화↑

민주당 37.9%·한국당 29.7%·정의당 6.9%·바른미래당 6.1%·평화당 2.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적인 정국 이슈들이 연거푸 쏟아진 탓에 소폭 하락하며 40%대 중반에 접근한 수치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7~19일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1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2.7%p 내린 46.8%(매우 잘함 21.9%, 잘하는 편 24.9%)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4.2%)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0.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5.8%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 같은 내림세에 대해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4일)에 50.9%(부정평가 45.0%)로 마감한 후, 17일(월)에는 50.3%(▼0.6%p, 부정 평가 46.3%)로 내렸고, 18일(화)에도 45.9%(▼4.4%p, 부정평가 49.2%)로 상당 폭 하락했다가, 19일(수)에는 46.7%(▲0.8%p, 부정평가 46.4%)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서울과 대구·경북(TK), 4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하며 15% 선을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하락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은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권순정 실장은 “이러한 변화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거대 양당에 책임론이 모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6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내린 37.9%를 기록, 3주 연속 유지했던 40% 선 을 지키지 못하고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3%p 내린 29.7%로 지난주에 회복했던 30%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 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 과 중도층은 올랐다.

반면 정의당은 0.8%p 오른 6.9%로 7%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0.5%p 오른 6.1%를 기록했다. 민주평 화당은 0.2%p 오른 2.7%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3%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0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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