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시진핑 기고문 게재’ 관련 입장 묻자 “평가·언급 적절치 않아”

지난 1월 4차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협상의 조기재개, 그리고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 노동신문이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중·북 정상 간 교류, 또는 회담, 이것과 관련해 중국 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를 한 것 등에 대해 저희 당국이 평가를 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를 한 것이 처음이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되는 대로 다시 말씀 드리겠다”며 “(참고로) 일견에서는 최초로 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 대화를 통해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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