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휴가 사용한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 건 보고 받아

김오수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보고가 이뤄지고 나면 이날 중으로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제청을 의결할 국무회의가 18일 열리는 만큼 후보자는 17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종 검찰총장 후보로는 4명이 올라있는 상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지난 13일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을 후보자로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관한 안건이 통과되면 청와대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보내게 된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장관급으로서 반드시 국회 임명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현재의 여야 대치 상황이 계속돼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문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 없이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가능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17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하루 전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데 이은 휴식 차원인 것으로 보이지만,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이유인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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