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1~13일 여론조사…‘文 긍정평가’ 중 ‘외교 잘함’ 대폭 상승

민주당 37%·한국당 21%·정의당 8%·바른미래당 6%·평화당 1%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서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6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나란히 하락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2%p 하락했다.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3%, 30대 59%/36%, 40대 61%/31%, 50대 41%/53%, 60대+ 28%/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한국갤럽이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그래픽=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6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6%),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안전/사건사고 대처', '경제 정책',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북유럽 3국(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특히 ‘외교 잘함’ 이라는 응답은 지난주 조사 대비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북핵/안보',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최저임금 인상'(이상 3%), '국론 분열/갈등', '과도한 복지'(이상 2%)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그래픽=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71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2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5%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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