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수상경찰, 사고현장에서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서 발견”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 위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내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작업 중인 헝가리 수상경찰이 12일(현지시간)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외교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보고에 의하면 12일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 우리시간 13일 새벽 1시 35분) 다뉴브강 선박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으며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 현황은 12일 오후 8시 10분(현지시간, 우리시간 13일 새벽 3시 10분) 기준 한국인 탑승객 총 33명 중 생존 7명, 사망 22명, 실종 4명(1명은 신원확인 중)이 됐다.

앞서 11일 오전 7시 13분(현지시간, 우리시간 11일 오후 2시 13분) 경 헝가리에서 우리국민 33명을 태운채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 작업 26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 후 13일 만이다.

이날 허블레아니호 안에서 실종자 4명이 시신으로 수습됐다. 지난달 29일 침몰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33명의 한국인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외교부는 인양 하루 뒤인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4명의 실종자 수색, 가족 귀국 지원 등 대응 체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분간 현 체제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다만 실종자 수색, 가족 귀국 등 현지상황 진전 시 현지에 파견돼있는 긴급구조대 포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인원 조정 등은 헝가리 측과 협의해 적절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