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가 근본문제 풀어내는 열쇠…미국의 눈치보지 말고 실천적 행동 나서라"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북한은 1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실천적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 교착 국면에서 더더욱 중요한 북남선언이행'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당국이 북의 동족과 보조를 맞춰 오늘의 난국을 타개할 것을 말로서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보여주는 용단을 내린다면 북측의 회답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신보는 '실천적 행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조선신보는 "민족자주가 근본문제를 풀어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남측 당국이 미국의 '오만한 태도'를 두둔하고 있고 "대미 의존과 결별하지 못하고 추세를 보아가며 좌고우면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가 없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혔는데도 남측 당국이 이를 '한미워킹그룹'에 상종해 오히려 사업재개의 길을 스스로 막았다고 강변했다.

조선신보는 "조미 교착 국면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북남선언 이행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전면 이행에 나서야 한다"며 "바로 그것이 미국의 궤도이탈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남선언들을 이행해 현실화함으로써 미국에 조미공동성명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며 "그래야 북남-조미 관계 전전의 선순환도 복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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