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방역 강화 시행…불법 축산물 수거·폐기 등 철저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방안과 관련해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멧돼지를 통해 우리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접경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멧돼지는 육지와 강, 바다를 오가며 하루 최대 15㎞를 이동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총리는 “양돈 농가가 남은 음식물을 돼지 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돈 농가는 이를 먼저 자제하시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열처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의 방역을 더 강화해 시행하겠다”면서 “접경지대는 물론, 공항과 항만에서 더욱 꼼꼼히 단속하고 위반자 처벌, 불법 축산물 수거·폐기 등의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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