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사는 이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화물선 압류를 비난하고, 해당 서한을 유엔총회 문서로 회담시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김 대사는 지난 21일에도 유엔본부에서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불법적이고 무도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날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만나 "(와이즈 어니스트호 반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성 입장을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사무국은 김 대사와 디카를로 사무차장의 면담과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대응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은 이 선박을 넘겨받아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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