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고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 조문 후 올린 "주석님의 삶 앞에
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 글이 김정은 주석님으로 둔갑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뉴스와 막말은 국민을 얕보는 사람들의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이날 “저는 작년 9월26일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하고, 호찌민 전 국가주석 거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며 “그 글로 만들어 유포한 가짜뉴스가 다시 나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야비한 짓을 멈추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고(故)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의 장례식 참석 내용이 담긴 게시물과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이 총리는 고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 조문 후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다.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고 방명록에 썼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설명 없이 '주석님'이라는 부분만 부각해 SNS에 퍼 나른 뒤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잇달았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총리는 또 다시 이와 유사한 가짜뉴스가 나돌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로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