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7일 여론조사…국민 절반 이상 ‘잘못한 결정’ 인식 우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망언 의원' 징계 등을 요구하는 시민의 항의에 일행, 경찰과 뒤엉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17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한 결정 38.0%, 대체로 잘못한 결정 16.3%)이라는 응답이 54.3%로, 잘한 결정 (매우 잘한 결정 20.9%, 대체로 잘한 결정 18.0%)이라는 응답(38.9%)보다 15.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8%. 세부적으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에서 80% 전후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무당층과 중도층을 포함한 충청권과 수도권, 30대와 40대, 20대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10명 중 8명 이상으로 나타났고, 보수층과 대구·경 북, 60대 이상에서도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부산·울산·경남, 50대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섰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잘못한 결정 85.9% vs 잘한 결정 11.4%)과 정의당(77.4% vs 11.6%), 진보층(82.2% vs 11.9%), 광주·전라(79.7% vs 17.0%)에서 10명 중 8명 전후로 압도적으로 우세 했다.

무당층(40.8% vs 31.7%), 중도층(50.4% vs 42.7%), 대전·세종·충청(58.3% vs 37.3%)과 경기·인천(56.4% vs 37.5%), 서울(49.7% vs 43.2%)에서도 잘못한 결정이 대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17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잘한 결정은 자유한국당(잘못한 결정 10.0% vs 잘한 결정 83.9%) 지지층에서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29.2% vs 67.0%)과 대구·경북(39.9% vs 59.1%), 60대 이상(41.2% vs 53.2%)에서는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층(잘못한 결정 47.7% vs 잘한 결정 47.6%)과 부산·울산·경남(43.3% vs 42.7%), 50대(46.2% vs 49.6%)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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