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화력타격훈련 참관하는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북한이 북미협상 교착과 식량난 속 내부결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는 노동신문이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논설을 통해 "적대분자들을 엄하게 다스리고 온갖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현상들에 대한 법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국가사회생활에서 법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최근 적대세력들은 경제제재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한편 우리 내부에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사상독소를 퍼뜨리고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을 조장시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와 인민의 생명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를 법적으로 엄격히 처리해야한다"고 했다.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보장하고 과학교육 개선을 위한 환경이 개선돼야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식량난이라는 악재 속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사회주의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을 발표했다.

신문은 "전대미문의 압박과 초강경제재를 가하여 우리 인민들이 식량난을 겪게 함으로써 인민들의 마음속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어 버리려는 것이 적들의 속심"이라고 강조했다. 식량 생산량 증대를 단순히 먹는 문제가 아닌 '치열한 계급투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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