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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아 “황교안이 사이코패스? 문 대통령은 한센병” 막말 논란
  • 기자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5.17 09:59
YTN ‘더뉴스-더정치’ 출연해 표창원과 설전…여야 4당 “막말 정치 끝내야”
  • 사진=16일 YTN 라디오 ‘더뉴스-더정치’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현아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런 의학적 용어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폭력성이 강한 이상 심리 소유자)’에 비유한 것을 두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일부 학술적 분야에서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피부나 말초신경계, 또는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해 조직을 변형시키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문둥병 또는 천형병으로 불렸다.

표창원 의원은 “사이코패스는 학술적 용어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는 대중적 용어”라며 “게다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은 일반 시민이 대상이라 부적절하지만, 황 대표는 공적 인물이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정미 대표의 발언을 옹호했다.

이에 김현아 의원은 “저는 그(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표창원 의원이 변명을 하시니 똑같이 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문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타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문 대통령도 똑같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김현아 의원은 이어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면서 경제정책 수정을 요구하는데 문 대통령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지 못하는 말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김현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며 “막말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센인 비하에 대통령 모욕까지 나간 김현아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들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라며 “누군가는 ‘막말 릴레이’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치권이 ‘막말 자제’ 협약이라도 맺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 대표들이 막말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너나 할 것 없이 막말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간다”며 “한국당이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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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5/17 09:59:03 수정시간 : 2019/05/17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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