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선출…5월 국회 열리고 추경예산 처리될지 주목

민주평화당의 유성엽(왼쪽), 황주홍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유성엽(59, 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13일 민주평화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의원총회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 황주홍(67,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의원을 가볍게 이겼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앞서 평화당은 천정배 의원을 합의추대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천 의원의 고사로 방침을 바꿔 이날 경선 방식으로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왼쪽)이 원내대표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의 불씨를 이대로 꺼뜨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 듣던 평화당은 없다. 국정 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교섭단체에 연연하기보다 제대로 된 교섭단체를 구성하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고 그보다 중요한 건 경제난에 신음하는 국민들을 고통에서 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경제 정책 대안을 발굴해 제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선거제 개혁 문제에 대해 시간이 남아있어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니면, 어설프게 처리하면 안 되니 앞으로 자유한국당까지 들어온 합의의 장에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역구 의석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석 축소가 안 되거나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끌어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 방향에 대해 강조하며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도 오는 15일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여당에 이어 야당 원내사령탑이 재정렬 됨에 따라 5월 국회가 열리고 추가경정에산안 등 민생법안들이 처리될지 주목된다.

또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의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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