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리서치앤리서치, 4월19~20일 여론조사…김정은이 요구했던 ‘당사자’는 2위

이념성향별·정당별 등 진보·보수 진영 모두 문 대통령의 역할로 ‘중재자’를 1위로 꼽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직한 역할 1위로 '중재자'가 꼽혔다. 그래픽=리서치앤리서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들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직한 역할로 ‘중재자’를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창간 5주년을 맞은 데일리한국의 의뢰로 지난 4월19~20일 이틀간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임 3년 차에 접어드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에 대해 ‘중재자’가 29.0%로 1위를 차지했다.

중재자 역할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척을 위해 문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자임했던 포지션이기도 하다.

중재자 뒤를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위원회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요구했던 ‘당사자’ 역할이 20.4%로 2위를 차지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도자’(16.5%) 역할은 3위로 나타났으며, 문 대통령이 중재자를 넘어 한걸음 진전된 역할을 자임했던 ‘촉진자’(8.9%) 역할은 4위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이나 정당별로 살펴보면 모두 진보·보수 진영 모두 문 대통령의 바람직한 역할로 ‘중재자’를 꼽았다.

이는 문 대통령에게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보다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한국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2019년 4월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유선 27%, 무선 73%),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이며, 통계보정은 2019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셀가중)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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