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워킹그룹 회의 앞서 강경화 예방…오후엔 청와대 방문·김연철 면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재하는 한미 워킹그룹회의가 10일 열린다. 전날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대응방향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워킹그룹회의를 열어 ‘북한 발사체’를 비롯해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한국이 그 부분(인도적 대북식량지원)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지난 4일 240mm 방사포, 300mm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을 발사한 데 이어, 전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점이 한미의 대북 식량지원 협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날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계획도 잡혀있다.

전날 입국한 비건 대표는 오는 11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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