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동참모본부 "오늘 오후 4시30분경 평북 신오리 일대서 불상 발사체 동쪽 방향으로 발사"

북한이 4일 발사한 전술유도무기.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9일 오후 4시30분쯤 평안북도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는 지난 4일 다수, 다종의 발사체 발사 후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40분쯤 기자들에게 "북한은 오늘 오후 4시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신오리 일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미사일은 1993년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는 발사대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며 1997∼1998년쯤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 도쿄와 대만의 타이베이를 사정권으로 한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 그래픽=구글지도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5·4 발사체 발사'는 정상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4월22일~5월3일 진행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19-2 동맹' 연습 등을 나열한 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도발적 군사훈련과 전쟁연습에 대해서는 누구도 일언반구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체방어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도발이라고 걸고드는 것은 점차적으로 우리 국가의 무장해제까지 압박하고 종당에는 우리를 먹자고 접어드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우리에게 당치않은 험태기를 씌워보려고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남조선 군부만은 우리에 대해, 특히는 북남군사분야의 합의에 대해 일언반구할 체면이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