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서 ‘한국당·평화당과 통합·연대 불가’ 담긴 결의문 채택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24일까지였으나, 잔여임기 40일을 남기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이날 의총은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계 7명 등 모두 15명이 의총소집요구서를 제출해 열리게 됐다.
이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과정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보임 강행 등을 지적하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의총에서 △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과의 어떤 형태로도 통합·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다음 총선에)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출마할 것 △창당정신에 입각해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 등이 담긴 결의문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이 새출발을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이 더 단합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평화당과의 통합·선거연대없이 자강·개혁을 강조한 결의문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든 평화당이든 합당이나 연대는 없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 의원은 “혁신과 변화가 없는 한국당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2016년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걸어나온 이후, 3년째 일관되게 해왔다”며 “평화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오늘로써 완전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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