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노웅래 이어 결선투표서 김태년까지 제치고 원내사령탑에 올라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가운데)이 김태년 후보(왼쪽), 이해찬 대표(왼쪽두번째), 홍영표 전 원내대표(왼쪽네번째), 노웅래 후보(오른쪽)와 손을 맞잡아 들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3파전으로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년·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 이어 2차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 가운데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128명 가운데 총 투표 수 125표 중 76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 노 의원은 34표를 얻어 과반 득표자가 없는 가운데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3위를 기록한 노 의원은 고배의 잔을 마셨다.

결국 이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넉넉한 차이로 49표를 얻은 김 의원을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성·포용성·역동성을 갖춰 더 강력한 여당을 만들겠다”면서 “내부의 단결을 극대화해 총선승리의 강력한 진용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이자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서울 구로갑 지역구에서만 3차례 당선된 중진 의원인 이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