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남북관계에 새로운 햇볕이 되기를 바란다"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8일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하노이회담 실패 이후 삐걱거리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햇볕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루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 양 정상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는 '북한의 5·4 단거리 발사체 발사' 국면에서 나온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현 대변인은 이를 환기시킨 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북측의 대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박 대변인은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환영했다.

박 대변인은 "남과 북은 이를 계기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합의 정신을 살리고, 서로 대화와 교류의 폭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이번 대북 식량 지원은 물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모든 교류와 지원 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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