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확대간부회의서 “대권 욕심에 국회를 볼모로 삼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대권투쟁’이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면서 “민생 투쟁을 하겠다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 투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야권의 대선주자로 입지를 굳힌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고삐를 죄고 있다.

경제지표 악화로 민생 여론이 정부·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점을 이용, 민심을 야권으로 돌리기 위해 대여 투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19일 동안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PK)을 시작으로 대구·경북(TK), 충청·대전, 광주·전남까지 돌아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