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협의·한미워킹그룹 회의…청와대도 예방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한다.

비건 대표는 9~1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미는 비건 대표의 방한 계기에 한미 워킹그룹을 공동 주재한다. 이 자리에선 인도적 대북식량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와 북한 식량지원 관련 의제도 다룰 예정이냐’는 질문에 “양측 간 다양한 현안, 다양한 상황에 대해 포괄적인, 폭넓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청와대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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