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7일 여론조사…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 부정 평가에 우세

민주당 등 진보진영서 압도적 긍정평가…한국당 등 보수진영서 압도적 부정평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오는 10일 문재인정부가 집권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2%(매우 잘했음 28.5%, 잘한 편 23.7%),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4.7%(매우 잘못했음 29.1%, 잘못한 편 15.6%)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7.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1%이다.

강한 긍정(매우 잘했음 28.5%)과 강한 반대(매우 잘못했음 29.1%)가 0.6%p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며칠 전 발생했던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여성에 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 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서울, 30대와 50대, 60대 이상, 20대 등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 남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긍정 89.8% vs 부정 8.8%)과 정의당(86.0% vs 14.0%) 지지층, 진보층(82.3% vs 12.1%)에서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전라(64.8% vs 31.5%)와 경기·인천(60.2% vs 37.7%), 대전·세종·충청(59.4% vs 35.9%), 40대(65.5% vs 32.0%), 여성(53.3% vs 42.4%), 중도층 (52.5% vs 46.2%)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8.1% vs 부정 90.3%)에서는 부정평가가 90% 선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vs 51.1%)과 무당층(34.9% vs 52.6%), 보수층(23.3% vs 75.6%), 부산·울산· 경남(29.9% vs 65.6%)과 대구·경북(41.0% vs 59.0%)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서울(긍정 49.7% vs 부정 46.9%), 30대(51.4% vs 48.6%)와 50대(49.0% vs 48.0%), 60대 이상 (48.1% vs 46.2%), 20대(47.6% vs 49.4%), 남성(51.1% vs 47.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3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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