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리서치앤리서치, 4월19~20일 여론조사…20~60대 모두 ‘일자리 가장 시급’

부동산과 최저임금 정책이 2,3위 순…‘워라밸 시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하위권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일자리 문제가 첫 손에 꼽혔다. 그래픽=리서치앤리서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들은 문재인정부의 정책 평가에서 하위권으로 언급되는 경제 정책 중에서도 최우선적으로 손봐야 할 정책에 대해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창간 5주년을 맞은 데일리한국의 의뢰로 지난 4월19~20일 이틀간 조사해 8일 발표한 ‘경제정책 중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정책’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임 3년 차에 접어드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가운데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정책은 일자리 정책으로 선정되며 27.0%로 1위를 차지했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녀 모두 일자리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일자리 문제 개선을 가장 크게 요구하는 세대로 꼽히며,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아울러 ‘경제 허리’로 언급되는 30대부터 통상 정년 나이대로 거론되는 60대까지 모두 일자리 정책에 대한 개선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하며 취임과 동시에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설치하는 등 집중 과제로 심혈을 쏟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개선 체감이 뚜렷하지 않은 셈이다.

일자리 문제의 뒤를 이어 개선을 요하는 나머지 경제 정책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2.7%) 정책과 최저임금(10.0%) 정책이 2,3위로 선정된 가운데 이어 소상공인(9.1%) 정책, 공정경제 관련(8.3%)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7.4%) 정책,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5.8%) 정책, 규제 완화(5.7%) 정책, 중소/벤처 기업(4.1%) 정책 순으로 조사됐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근무시간 단축 제도를 개편한 주 52시간 근로제는 하위권에 머물며 국민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한국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2019년 4월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유선 27%, 무선 73%),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이며, 통계보정은 2019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셀가중)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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