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갈치시장서 "민생투쟁 대장정"…평화당 "악어의 눈물 볼썽사납다"
한국당은 4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종료되는 이날부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이름을 바꿔 전국 순회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황 대표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서 좌파 폭정을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평화당은 이날 오후 김형구 수석부대변인 명의의 '악어의 눈물로는 대권놀음을 숨길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황 대표를 향해 "5월 영령이 잠들어 있는 광주에서 물세례를 맞으면 정신을 차리나 싶었다"면서 "오만, 독선, 탐욕. 황교안 대표가 국민께 저지르는 죄는 물세례로도 씻기 부족한가"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장외투쟁이 민생을 위한 게 아니라 대권놀음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휴무일도 확인하지 않고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평화당은 5·18 진상 규명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제안으로 한국당에 충분한 출구전략을 제시했다"고 환기시킨 뒤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투쟁적 장외집회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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