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회 국방위 출석…"도발 의도 아닌 훈련으로 평가" 보고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의 보고를 받은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보고 모두발언에서 "만약 이게 전략무기였다면 김낙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이 현장 지도를 했을텐데 전술무기였기 때문에 박정천 포병국장이 현장 지도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5일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장거리 장사포 유도무기 등의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선전했다.
이에 대해 정석환 실장은 "북한이 언론을 통해 관련 사항을 보도한 이유는 바로 한국과 미국에 시그널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대내외, 우리 측에 대한 여러가지 의지의 표명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카디즈(KADIZ, 대한민국의 방공식별구역)를 피해서 북한 해역에 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다수의 종류가 같이 혼재 돼있어 면밀한 분석 더 필요하지만 사거리 70~240km 고도 20~60km 범주 내 10~20여종 사이의 발사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는 과거 한두가지 미사일을 발사해서 무기 체계를 개선했던 것과는 다르다"면서 △미국 태도변화 압박 △북한 군부와 주민의 불만 전환 및 체제 결속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은 단거리(1000km 이내), 중거리(300~5000km), 장거리(5500km 이상)로 구분한다.
국방부는 "북한이 4일에 발사한 건 200km 언저리"라면서 "이 때문에 중거리나 단거리 미사일이 아니라고 판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이 동시에 다수의 종류를 발사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면밀한 정보 분석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역시 흔들림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현 상황에선 추가 발사는 특이동향은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한미는 계속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