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민주·정의당 지지층 찬성 80% 이상… 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62.1%

자료=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왔다.

검경수사권 조정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검찰이 가진 여러 권한 중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 등의 권한을 경찰에 이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상대로 검경 조사권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57.3%로 집계됐다.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8%로 나타났다.

앞서 작년 4월 4일 조사에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성 응답이 57.9%(반대 26.2%)로 나타났고, 지난 3월 15일 조사에선 찬성이 52.0%(반대 28.1%)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여론은 정의당 지지층(찬성 88.1%·반대 8.7%)과 더불어민주당(찬성 81.6%·반대 9.7%), 진보층(찬성 77.2%·12.3%), 광주·전라(찬성 76.3%·반대 22.5%) 등에서 높았다.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22.0%·반대 62.1%)과 보수층(찬성 36.1%·반대 55.3%)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과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56.0%·반대 31.2%)과 무당층(찬성 53.7%·반대25.4%), 중도층(찬성 60.7%·반대 32.2%) 등 찬성 입장이 50%를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찬성 64.7%, 반대 25.8%, 40대가 찬성 63.9%, 반대 28.5%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20대(찬성 62.9%·반대 28.2%) △50대(찬성 57.7%·반대 32.1%) △60대 이상(찬성 43.6%·반대 36.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60.3%·반대 36.4%), 경기·인천(찬성 58.9%·반대 26.5%), 대전·세종·충청(찬성 57.7% vs 반대 39.7%), 서울(찬성 56.6%·29.2%) 등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고 대구·경북의 경우 찬성 33.4%, 반대 37.8%로 4.4%p 차이로 찬반이 엇갈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59명 중 504명이 응답해 5.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