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리서치앤리서치, 4월 19~20일 여론조사…‘불신’ 49.9% > ‘신뢰’ 2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국민 절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창간 5주년을 맞은 데일리한국의 의뢰로 지난 4월19~20일 이틀간 조사해 이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9.9%(신뢰하지 않는 편 23.0%+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26.9%)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한다는 의견은 21.2%(매우 신뢰 4.5%+신뢰하는 편 16.7%)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 보다 28.7%p 낮았다.

이밖에 ‘보통이다’라는 의견은 26.3%, ‘모름/무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의견은 전년(데일리한국 의뢰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2018년 4월28~29일 / 전국 1009명 대상 / 신뢰수준 95% / 표본오차 ±3.1%p 응답률 12.8%) 대비 20.8%p 줄었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은 6.6%p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뢰’와 ‘비(非)신뢰’ 의견만 놓고 비교했을 경우(‘모름/무응답’, ‘보통’ 제외), 성별로는 남성(신뢰 21.3% < 비신뢰 50.6%)과 여성(신뢰 21.2% < 비신뢰 49.2%)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신뢰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신뢰 13.4% < 비신뢰 54.3%), 30대(24.5% < 39.5%), 40대(31.5% < 34.8%), 50대(22.9% < 51.7%), 60대 이상(15.2% < 63.7%) 등 모든 연령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신뢰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광주·전라(신뢰 30.6% > 29.1%) 지역만 ‘신뢰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 외 서울 (신뢰 21.0% < 비신뢰 53.7%), 인천·경기(24.5% < 47.3%), 대전·충청(20.2% < 46.2%), 대구·경북(11.7% < 64.4%), 부산·울산·경남(16.5% < 55.8%), 강원·제주(19.0% < 54.6%)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직업별로는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신뢰 40.3% > 비신뢰 34.5%)만 ‘신뢰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창간 5주년을 맞은 데일리한국의 의뢰로 지난 4월19~20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국민 절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서치앤리서치
그 외 자영업(신뢰 22.3% < 비신뢰 50.9%), 블루칼라(19.6% < 50.9%), 화이트칼라(28.1% < 43.1%), 가정주부(16.3% < 55.2%), 학생(15.9% < 48.5%), 무직/기타(15.4% < 57.1%)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신뢰 12.8% > 비신뢰 59.3%), 200~400만원 미만(22.0% > 51.7%), 400~600만원 미만(26.6% > 47.4%), 600만원 이상(24.1% > 46.3%), 모름/무응답(17.5% > 40.5%) 등 모든 소득계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진보(신뢰 34.0% > 비신뢰 29.8%)와 진보(44.9% > 25.1%)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보수(9.5% < 78.9%), 중도보수(11.5% < 70.6%), 중도(11.0% < 52.5%)와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13.5% < 47.3%)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신뢰 35.4% > 비신뢰 24.7%)과 정의당(43.2% > 25.8%)은 ‘신뢰한다’는 의견이, 자유한국당(3.4% < 86.3%), 바른미래당(9.5% < 64.9%), 민주평화당(32.3% < 33.0%), 기타 정당(15.5% < 47.5%)과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9.9% < 62.3%)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한국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2019년 4월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유선 27%, 무선 73%),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이며, 통계보정은 2019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셀가중)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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