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발사체 사거리 70∼240여㎞로 평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을 통해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단거리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70∼240여㎞로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최대 사거리를 '최대 200㎞'로 추정한 것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군 당국은 현재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기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모두 몇 발인지 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일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무기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 구축계획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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