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5~19일 여론조사…문 대통령, 5주째 47~48%대 ‘보합세’

민주당 37.8%·한국당 31.3%·정의당 7.4%·바른미래당 4.7%·평화당 1.9%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15~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4월3주차 정당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제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4월3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약세를 보였던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3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내분 격화로 분당 위기가 고조되며 2주 연속 4%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15~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4월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37.8%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15일에 35.2%까지 하락했으나,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17일에는 40.3%로 급등했다가, 한국당의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는 38.2%로 내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4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중도층(한 33.1% vs 민 32.7%)에서 민주당을 앞서며 31.3%(0.5%p↑)를 기록했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공세’를 집중시켰던 주초 16일 일간집계에서 34.6%까지 상승했으나,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확산했던 17일에는 29.5%로 급락했다가,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이어졌던 19일에는 30.3%로 올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호남, PK,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T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의 이탈로 1.9%p 내린 7.4%를 기록했는데, 이탈한 진보층의 다수가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대비 0.2%p 낮은 4.7%로 2주 연속 4%대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또한 지난주 대비 0.6%p 낮은 1.9%를 기록,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15~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8.2%(0.2%p↑, 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3.8%)를 기록, 3월 3주차(47.1%)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47~48%대의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1%(0.7%p↓, 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7%)로 여전히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2.0%p) 내인 2.1%p의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선 후보자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공세가 집중되었던 지난 16일 일간집계에서는 46.7%로 하락했다가,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보도가 증가했던 주 후반 18일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 실장은 “이 같이 긍·부정 요인이 맞물리면서 주간집계로는 1주일 전과 비슷한 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으로는 지난 12일 47.9%(부정평가 46.5%)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던 15일에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며 47.1%(부정평가 45.9%)로 내렸다.

이어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불거졌던 16일에도 46.7%(부정평가 47.3%)로 하락했으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석방 소식이 알려졌던 17일에는 49.2%(부정평가 45.9%)로 반등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관련 보도, 이미선 후보자 임명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논란 등이 있었던 18일에도 50.3%(부정평가 44.4%)로 상승했다가, 한국당의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1만 명 장외집회 계획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는 49.1%(부정평가 45.4%)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내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4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4,9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3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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