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5~19일 여론조사…"긍정·부정 요인이 팽팽하게 맞물려"

민주당 37.8%·한국당 31.3%·정의당 7.4%·바른미래당 4.7%·평화당 1.9%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5주 연속 40%대 후반에 머물렀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5~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8.2%(0.2%p↑, 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3.8%)를 기록, 3월3주차(47.1%)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47~48%대의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1%(0.7%p↓, 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7%)로 여전히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2.0%p) 내인 2.1%p의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5.7%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공세가 집중되었던 지난주 초 16일(화) 일간집계에서는 46.7%로 하락했다가,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보도가 증가했던 주 후반 18일(목)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긍·부정 요인이 맞물리면서 주간집계로는 1주일 전과 비슷한 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2일)에 47.9%(부정평가 46.5%)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던 15일(월)에는 이미선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며 47.1%(부정평가 45.9%)로 내렸다.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불거졌던 16일(화)에도 46.7%(부정평가 47.3%)로 하락했으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석방 소식이 알려졌던 17일(수)에는 49.2%(부정평가 45.9%)로 반등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관련 보도, 이미선 후보자 임명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논란 등이 있었던 18일(목)에도 50.3%(부정평가 44.4%)로 상승했다가, 한국당의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1만여명 장외집회 계획 소식이 있었던 19일(금)에는 49.1%(부정평가 45.4%)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내렸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약세를 보였던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주일 전 4월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37.8%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15일(월)에 35.2%까지 하락했으나,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17일(수)에는 40.3%로 급등했다가, 한국당의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있었던 19일(금)에는 38.2%로 내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4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중도층(한 33.1% vs 민 32.7%)에서 민주당을 앞서며 31.3%(0.5%p↑)를 기록했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공세’를 집중시켰던 주초 16일(화) 일간집계에서 34.6%까지 상승했으나,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확산했던 17일(수)에는 29.5%로 급락했다가,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소식이 이어졌던 19일(금)에는 30.3%로 올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호남, PK,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T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의 이탈로 1.9%p 내린 7.4%를 기록했는데, 이탈한 진보층의 다수가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대비 0.2%p 낮은 4.7%로 2주 연속 4%대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또한 지난주 대비 0.6%p 낮은 1.9%를 기록,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3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