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에 '위로전'…강경화 장관도 프랑스 외교장관에 위로서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화재로 화염에 휩싸이자 파리 시민들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16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위로전'(슬픔을 달래주는 간단한 글을 적은 종이)을 보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 앞으로 위로서한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연기와 불길이 솟구쳤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프랑스2 방송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화재에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은 네시간 넘게 잡히지 않았다. 화염 1시간만에 지붕이 무너져 파리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현장을 지켜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하루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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