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청와대
  • 문 대통령 "北 형편 되는대로 장소·형식 구애없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 기자안병용 기자 byahn@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4.15 15:46
청와대 수보회의서 "트럼프, 김정은 결단시 남북미정상회담 가능하다고 밝혀"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의 변함없는 동맹과 공조,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라고 평가하면서 남북미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정은 위원장 역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 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행정부의 관련 핵심 인사들을 모두 만나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원칙을 재확인했고,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특히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와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한미 양국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대화를 발전시켜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들어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결같은 의지와 전례 없는 길을 걷고 있는 담대한 지도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면서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거듭 천명했고, 북미 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면서 “김 위원장의 변함없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점에서 남북이 다를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 위원장은 불과 1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출발을 알렸다”면서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대전환을 이루고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까지 하는 상황에서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갖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한편으로는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편으로는 북미관계 개선을 도모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필요한 일을 마다치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강화 등 한반도 평화 질서를 만드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소개 안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5줄 뉴스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9/04/15 15:46:26 수정시간 : 2019/04/15 15:46:26
데일리한국 창간 5주년 데일리한국 5줄 뉴스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