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긴급 관계장관회의 주재…고성으로 이동해 현장 상황 직접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산불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밝혔다.

강원도 고성·강릉·인제 지역은 4일 오후에 발생한 산불이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세종-서울 긴급 관계장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건의 드렸다"며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총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에 가셨지만, 내일 0시를 기해 장관이 바뀌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현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회의가 끝난 후 곧바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오전 11시40분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만나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루전 김부겸 장관은 현장으로 내려갔고 행정안전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정부세종2청사에 설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5일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초대형 헬기 2대와 대형 헬기 8대, 소방헬기 2대, 군용 헬기 7대 등 헬기 21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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