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故노회찬 지역구…"상주된 마음으로 반드시 이기겠다"

여영국 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 후보. 사진=여영국 블로그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노회찬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여영국 후보는 26일 "상주(喪主)된 마음으로 반드시 이겨서 4월3일 탈상(脫喪)을 하겠다는 각오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되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노회찬의 민생정치를 부활시키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로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따.

여영국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 효성 농성장을 방문해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 성산은 진보 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했던 19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힘을 합쳐 만들었던 공동 교섭단체 '평와화 정의의 의원 모임'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깨진 상태다.

교섭단체 구성에는 최소 20명의 의원이 필요하다. 정의당은 5명, 평화당은 14명으로 1명이 모자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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