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소회 밝혀…"4차 산업혁명·문화와 예술 교류·평화 프로세스 깊이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26일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3박4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 관련해 “필립 국왕의 방한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필립 국왕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함께 한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17년 258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아스트리드 공주가 다녀가신 이후, 양국 교역이 매년 16~1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와 우리는 1901년 우호통상조약을 맺었고, 3·1독립운동 당시 주일본 벨기에 대사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는 보고서를 본국에 전송했다”면서 “이번에 국왕께서 이 문서를 선물로 가져오셨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벨기에는 1948년 우리 정부수립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 중 한곳이며, 한국전쟁 때는 인구가 많지 않음에도 3498명의 장병이 함께 자유를 지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당시 참전과 파병을 주도했던 국방장관 앙리 모로 드 멜렝은 국방장관을 사임하고 소령으로 직접 참전하기도 했는데, 낯선 땅에서 전사한 106명의 용사와 가족, 벨기에 국민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명공학과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는 물론 문화와 예술 교류, 평화 프로세스까지 우리는 깊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118년이 된 지난 우정에 감사드리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앞으로의 100년도 두 나라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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