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8~29일 뉴욕 방문해 UN 사무총장 면담…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최종 조율단계"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26일 일본정부가 독도와 과련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하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정부는 인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어떤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 교육에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일부 언론이 복수의 한미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거짓말쟁이(liar)’라고 표현하며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한 것에 관해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의 고위 당국자 실명을 거론하고 실제 언급되지 않은 표현을 인용해 절제되지 않은 비난을 하는 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비핵화·평화구축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의 틈새를 벌리려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2019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8~29일까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계기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강 장관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 일정은) 양국 간 최종 조율단계에 있다”며 “상호 편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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