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활동 다 파악 중…핵무기 제조 등 외신보도는 식별된 부분 없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과 관련 “미사일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이같이 답한 뒤 “동창리는 (미사일) 발사장이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전후 움직임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언론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관련) 여러 가지 사안이 나오는데, 정부당국에서 (미사일 발사를 위한 움직임이) 맞다, 아니다 평가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저희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등은 상업위성을 통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나’는 백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활동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백 의원이 재차 ‘(국방위 회의) 사전에 (국방부의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파악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부터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6개 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서는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파악하고 공조하는데, 핵무기가 몇발이라든가, 제조가 됐다든가 등 외국 언론에 나온 내용을 맞다, 아니다 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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