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문 대통령 "내년 캄보디아 ASEM 정상회의 성공개최 기원"

훈센 총리 "인적 교류 아주 발전…양자적·다자적 틀 안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추구"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 도착해 훈센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는 한국의 2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 “총리님의 국가발전전략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를 이루어 양국이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이뤄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캄보디아가 1997년 외교관계를 재수립한 이후 20년간 우호 협력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10억불에 가까웠고, 인적 교류는 40만 명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해서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5만여 명의 캄보디아 국민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께서 탁월한 지도력으로 내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과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2050년 고소득국가를 목표로 야심찬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계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께서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개최를 비롯하여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를 제안해 주신 점도 감사드린다”면서 “캄보디아가 내년에 ASEM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것을 축하하며 ASEM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문 대통령님의 방문을 통해 우리가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협력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양국 간의 관계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인적 교류에서는 아주 발전했다”면서 “양자적으로 다자적인 틀 안에서 우리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에 있어서의 그 관계를 출범시킨 사람으로서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무엇을 달성했는가를 보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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