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일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가능했을까"

"전국으로 수사 확대하고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철저히 점검하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국무회의에 이어 14일에도 '일부 연예인·부유층의 반인륜적 범죄'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재차 지시했다.

이 총리는 앞선 국무회의에서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엄명한 바 있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총리는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라며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고 개탄했다.

이 총리는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 등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이들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