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1~13일 여론조사…민주·한국 ‘지지율 격차’ 4.9%

민주당 37.2%·한국당 32.3%·정의당 6.7%·바른미래당 5.7%·평화당 1.9%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3월2주차 주중집계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최고치를 경신,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서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작년 12월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이다.

최근 3주 기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2월3주차 주간 51.1%→3월2주차 주중 41.0%), 30대(66.2%→ 50.4%)와 50대(46.4%→38.6%), 수도권(52.8%→44.2%)과 대구·경북(45.0%→33.5%), 부산·울산·경남 (42.5%→37.1%)에서 주로 내렸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러한 하락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일 44.7%(부정평가 47.3%)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던 주말을 경과하며 11일에도 44.5%(부정평가 48.3%)로 약세가 이어졌다.

이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논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립했던 12일에는 44.8%(부정평 가 50.3%)로 소폭 올랐고, 이튿날 13일에도 46.0%(부정평가 49.5%)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학생과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 와 5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며 지난주와 동률인 37.2%로 조사됐고, 한국당은 32.3%로 4주째 가파르게 상승하며, ‘5·18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2월2주차 이후 한 달 만에 7.1%p 올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37.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1일 일간집계에서 34.3%로 하락했다가 13일에는 38.5%까지 상승했다,

권순정 실장은 “이는 12일 불거 졌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32.3%(1.9%p↑)로 4주째 가파르게 상승하며, ‘5·18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2월2주차 (25.2%) 이후 한 달 만에 7.1%p 올랐다.

권순정 실장은 “이 같은 상승세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 감 상승이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 신감이 증가하면서 대정부 공세가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11일에는 30.8%를 기록했다가 ‘막말 논란’ 이튿날인 13일에는 보수층(11일 58.7%→13일 69.5%)에서 급등하며 32.4%로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은 6.7%(0.3%p↓)로 약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 역시 5.7%(0.5%p↓)로 2주째 하락하며 5%대로 떨어 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1.9%(0.2%p↓)로 3주째 약세를 나타내며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592명에 통화 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8.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 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 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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