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문 대통령 “9년 만이자 올해 첫 해외 순방”

마하티르 총리 “양국 우호 관계 평가 및 양자·국제 문제 협의 기회”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전 열린 사전 환담에 입장하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총리실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이어 다시 뵙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9년 만의 말레이시아 방문이며, 올해 첫 해외 순방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 대표단 여러분들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방문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에 대해 “그간 누려온 양국 우호 관계를 평가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양자·국제 문제 협의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동안)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문제는 전혀 없었다”면서 “그래서 신속한 협의가 가능했다.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수현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측에서눈 사이푸딘 외교부장관과 다렐 국제통상산업부장관, 안토니 교통부장관, 주라이다 주택지방정부부장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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