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최선희·김성남 등 외교라인 실세들 진입…4월초 첫 회의 열고 정책 방향 등 결정

김여정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공식 선출됐다.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네번째는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격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김여정과 외교라인 실세들이 대거 선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정오에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선거는 김정은 집권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것으로 2014년 3월9일 실시된 13기 선거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실시되는 까닭에 난국을 타개할 '김정은 2기'의 출범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 뽑힌 대의원들은 당선증을 받은 뒤 4월초 제14기 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선, 경제정책 방향 등을 결정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측근'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대미 외교와 핵 협상에 관여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 외교라인 실세들도 진입했다.

'김정은의 집사'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눈길을 끌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제100호 강철선거구' 당선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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