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캄보디아의 자존심이자 찬란한 고대문화의 상징에 대한 존중·존경 마음 담아 방문"

10일(현지시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동남아 3개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 일정을 소화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날인 오는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세계적 유적지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동행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루나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앙코르와트 방문은 캄보디아 정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자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함으로써 한국민들을 비롯한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 앙코르와트 유적 복원 사업에 한국 정부가 기여해온 점에 감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앙코르와트가 지난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코이카 무상원조를 통해 우리의 복원기술을 지원 중이다.

또 한국 정부는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앙코르 유적지 내 ‘프레아 피투’(Preah Pithu) 사원 1차 복원정비사업에 공적개발원조 자금 400만 달러를 지원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차 복원정비사업에는 7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앙코르와트가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고, 캄보디아의 찬란한 고대문화를 표시하는 상징이므로 이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에는 캄보디아에서 부총리와 관방장관 두 각료가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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