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늦게 압록강 넘어 귀국할 듯…중국 양회 종료(13일) 때까지 내부입장 정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하는 전용열차에 오르며 베트남 환송 인파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타고있는 전용 열차는 4일 오전 7시쯤(현지시각) 톈진(天津)을 통과한 뒤 북한으로 직행하는 최단 노선을 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출발한 김정은 전용 열차는 톈진에서 탕산(唐山)을 지난 뒤 이날 오전 11시쯤 산해관을 통과해 동북쪽 북중 국경으로 접근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귀국노선은 베트남 방문 때와 동일하지만 속도는 훨씬 빠르다.

지금 상황이라면 김 위원장은 선양(瀋陽), 단둥(丹東)을 통해 이날 밤 늦게 압록강을 넘게 된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귀국 행보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3일 시작된 것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오늘 13일 양회가 끝난 후 전격적으로 방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 위원장은 작년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1주일만에 전용기로 베이징에 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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