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대변인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22일 북측이 하루전 ‘3월1일 남북공동기념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전통문이 왔다”며 “3월1일 남북공동기념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은 시기적으로 공동행사를 개최하는 게 어렵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밝혔다”며 “3·1절 당일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는 건 아쉽지만 남북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남북공동행사를 추후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백 대변인은 “3·1절 공동기념식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이라며 “3·1운동 100주년과 관련한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만약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를 지금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김일성 주석이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간 후 비행기로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이용한 전례가 있다”며 “그 이후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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