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세종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세종시를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152명과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어 오후에는 세종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세종시 제2집무실 설치를 위한 ‘세종 집무공간 기획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세종시는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행정중심도시 완성’을 앞당기는 것”이라면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는 사안을 취임 직후부터 검토해왔으나,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올 초 사실상 공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세종 집무실’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민주당 지도부의 세종시 방문을 계기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설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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