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서 한-인도 정상 친교 만찬…모디 총리 “양국 발전 서로 견인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118층)를 찾아 서울의 야경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박2일간 국빈 방한한 모디 총리와 첫날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함께 하며 “모디 총리가 올해 첫 국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인도가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도움을 준 것을 우리 국민은 잊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양국이 이뤄온 경제 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가 양국 국민에게 뜻 깊은 해라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평화·비폭력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이 일맥상통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다짐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 방한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답방 차원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외부 정상과 청와대가 아닌 장소에서 친교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인도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모디 총리를 배려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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